"규제,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
"中, 북한에 영향력 행사할 능력과 책임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테슬라의 아시아 전기차 완성라인인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스페이스x, 또는 다른 회사들이 기가팩토리 건설을 포함해 한국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정부는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0.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테슬라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우리는 몇 가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맞춤형 접근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국은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가 있으며 외국기업이 예상치 못한 규제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규제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현실화될 경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는 것은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북한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중국이 그 과정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의 행동이 일본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 증가와 미국 전투기와 함정의 더 많은 배치로 이어졌다"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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