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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끊기나" 中 코로나 방역 봉쇄로 택배 배송 차질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5:2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5:40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주문 하루만에 도착하던 온라인 택배 물건이 일주일이 돼도 소식이 없어요. 도중에 배달이 불가능하니 주문을 취소해달라는 통지문이 날아오는 경우도 많아요".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봉쇄, 격리 등 방역 통제가 강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배달 지연 등 전자상거래 분야 택배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들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 통제 때문에 물류창고가 통째로 무기한 봉쇄되는 경우가 잦고 한번 봉쇄가 되면 쉽게 해제가 되지 않아 배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대형 택배 물류회사인 윈다(韵达)는 전국 2만9844개의 배송 네트워크 가운데 4796개 배송 터미널이 코로나 통제로 봉쇄돼 배송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배송이 중단되는 터미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사인 순펑 택배도 코로나 통제로 인해 극심한 배송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펑은 11월 28일까지 모두 2만3000건의 배달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징둥 등 또 다른 전자상거래 물류회사들도 코로나 통제에 따른 봉쇄 조치 영향으로 배송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출입문 밖에서 택배 회사가 펼쳐놓은 배송 물건 가운데 자신이 주문한 상품을 찾고 있다.   2022.11.30 chk@newspim.com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평소 같으면 하루나 이틀이면 배달되는 주문이 일주일 지나도 배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정상적으로 주문 접수가 안되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우 주문을 받아놓은 뒤 창고 봉쇄로 정상 배송을 못하게 됨에 따라 주문 취소율이 치솟고 창고에는 상품 재고가 누적되면서 영업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다와 순펑 택배의 경우 최근 들어 코로나에 따른 창고 봉쇄로 각각의 택배 화물 수취가 광범위하게 중단됐다며 거의 60%의 지역에서 발송 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히고 있다.

징둥 택배 물류는 코로나 확산세와 통제가 엄중해지면서 택배 기사가 코로나 감염과 주거지 봉쇄로 격리됨에 따라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출근 직원들을 호텔과 특별 기숙사에 투숙시켜 외부 감염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확산과 봉쇄 격리가 늘어나면서 택배 업계 기사들의 30% 정도가 정상 출근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9일 하루 베이징에서는 신증 코로나 감염이 4524명에 달했고 전국 코로나 신규 감염자 수도 3만7612명을 기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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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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