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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국민의힘, 간판스타 부재에 당권·총선 한동훈 등판론 '솔솔'

기사입력 : 2022년12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4일 07:00

尹 신임·속 시원한 발언 등 '셀럽' 등극
"전당대회 출마는 호사가들 이야기"
"2024년 총선 차출은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당 차기 전당대회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당권주자들이 10명 안팎이나 되지만 실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은 오리무중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 또는 2024년 총선 등판설 관련 이야기가 정가에 끊이지 않는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정치권을 향한 사이다 발언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총선 승리의 구심점이 될 인물이란 관점에서 한 장관의 전당대회·총선 차출설도 힘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2022.04.13 photo@newspim.com

현재 여권에서는 한 장관을 두고 '전도유망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직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고 보는 기류가 크다. 당장의 당권 도전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는 경쟁자들의 견제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2024년 총선에서의 등판 가능성은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 보단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여권의 구심점으로 한 장관이 거론되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비판이 잇따른다. 검찰이 주도하는 정국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다. 

자천타천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주자들은 원내 김기현·권성동·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이다.

원외에서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르면 내년 초 있을 1기 내각의 해체 시점과 맞물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당대표 차출설'도 계속해 나오는 양상이다. 다만 한 장권이 총선에서는 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겠지만, 당장의 당권 도전설과 관련해서는 '호사가들의 이야기'로 여겨진다는 기류 역시 감지된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 전당대회 차출 가능성'과 관련해 "그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셀럽이 되기는 했다. 한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답변하는 것을 보면 박수치고 속이 시원할 때가 너무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전당대회 출마해서 당대표 자리를 노린다 이것은 한 장관을 키워주는 호사가들의 얘기가 아닐까. 지금 (한 장관이) 대선주자로, 당대표감으로 엄청 컸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대신 조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당대회 출마하겠다는 건 당 지도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정치 경험이 좀 적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의 총선 차출의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본다"라면서 "한 장관처럼 똑똑하게 아들을 키우고 싶다는 주부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3 leehs@newspim.com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한 장관이 등판하기에) 그렇게 (경험이) 오래되지를 않았고, 또 전당대회는 당권 주자들이 10명 내외가 나와 있지 않은가"라면서도 "이번에는 간판 스타가 없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내부에 여러 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 장관이 당권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장권의 당권 도전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은 좀 이르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면서 전당대회 보다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두는 발언도 했다.

박 의원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만약에 물으라 한다면 정치에 대한 차출, 차기 총선에 대한 문제는 아무래도 장관을 2년 정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오래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차기 총선에 대한 (차출) 문제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정치 경력이 없는 한 장관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안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한 장관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힘이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인데 만에 하나 당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 된다"면서 "현재 국정조사라든지 재보궐 선거라든지 정부 현안이 있는데, 법무장관이 직을 버리고 당대표 선거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한가"라고 당권주자로서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도 같은날 YTN 뉴스라이더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법치가 상당히 훼손된 측면이 있다. (이를) 한 장관이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도 있고 또 나름대로 스타 기질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래서 여러 가지 그런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그분이 검찰에서 나온 지가 몇 달이나 됐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그리고 내각에서 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에 지금 당으로 와서 어떤 당대표 역할을 한다는 이 자체를 꺼내는 것 자체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게 또 집권여당으로서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그런 얘기를 할까, 그것은 매우 집권여당의 자존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소년범죄 종합대책 마련'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14세에서 13세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2022.10.26 kilroy023@newspim.com

한 장관이 여당 전당대회·총선 차출설 등을 통해 존재감이 더욱 키우면서, 야권 내부에서는 '한동훈 때리기' 움직임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한 장관을 둘러싸고 나오는 당대표 또는 총선 차출설에 대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 아니냐"고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경험하면서 윤 대통령을 찍었던 많은 중도적인 보수적인 분들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이런 말이,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의 예언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니까 결국 정치라는 것도 소중한 전문 영역인데 1년도 채 안 되는 정치 신인, 국회의원도 한번 안 해 보시고 선출직을 한번도 안 해 보신 분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니까 사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인지 윤석열 대통령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그러니까 한 장관도 마찬가지다.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 아닌가"라고 맹폭했다. 

송 전 대표는 "이런 무경험자, 그리고 검사라는 것은 필요한 우리나라의 기관이지만 국민의 먹고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을 어떻게 매일 검사만 하던 사람이 알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군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는 군인들이 상당한 요직을 차지했다. 그것을 우리가 군사정권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여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박 전 장관은 "지금 좀 역사의 아이러니"라며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해가지고 막 질주를 했는데 반대로 검찰 출신 대통령이 당선되셨다"고 한 장관 차출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금 검찰 인사들이 다 요직에 있다'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러면 우리가 이것을 검찰 국가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 것을 빨리 고쳐야 된다"고 답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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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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