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2일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KDI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책연구기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KDI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KDI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되새길 필요가 있고 그 첫째 역할이 국가의 경제·사회 정책을 연구하고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2일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KDI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책연구기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KDI] 2022.12.02 soy22@newspim.com |
이어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사회정책에 대해 진영간 이념 논쟁이 심화되고 있어, 생산적 토론을 통한 컨센서스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의 과학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KDI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책연구기관이어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주요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엄정한 분석과 정론의 정책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우리 사회의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선도하는 동시에 KDI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조 원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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