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구현 위해선 디지털트윈이 중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와 모라이가 9일 성남글로벌융합센터 다목적홀에서 자율주행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샤크'의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샤크는 가상의 환경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테스트와 성능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성남시는 올해 5월 '샤크'의 개발사인 모라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라이는 2018년에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제로원,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으며, 주요 고객사로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네이버랩스, 포티투닷,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을 두고 있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이날 키노트에서 "자율주행은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업에게 마땅한 솔루션이 없어 환경과 센서를 비롯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게 트렌드"라며 "현재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라스트마일을 예로 결국 모든 행동들은 사람이 하는데, 이는 기존 인프라들이 사람에게 최적화되어 있고, 안전사고가 큰 사회적 비용을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디지털트윈이나 시뮬레이션을 고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9일 성남글로벌융합센터 다목적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트윈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지하 주차장의 정보를 (디지털트윈을 통해) 3D로 확보를 했다"며 "우선적으로는 주차 내비게이션 경로 지원이나 충전 시설에 대한 위치 안내 등을 위한 자원으로 사용할 예정이고, 이후 물류에 있어 자율주행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라이는 샤크를 자율주행차를 넘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시장 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홍준 모라이 대표는 "현재 모라이는 자율행 드라이브 외에 에어(UAM)와 로보틱스를 베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데 내년 중반부터는 정식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드라이브인) 샤크 같은 경우에는 작년부터 시작했고, 성남시청과 상암, 판교, 대구에서 제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샤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성남시의 인지, 판단, 제어, 단계별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데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모라이는 글로벌 시뮬레이션 기업인 엔시스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진행, 예컨대 차량 헤드램프에 의해 반사됐을 때 차선 인식이 잘 되는지 등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라이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샤크' 설명. |
또 "자율주행 테스트의 케이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하나의 PC에서는 불가능해 클라우드에서 테스트를 분산해야한다. 이에 모라이는 모아리 클라우드를 이용한 테스트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모라이 시뮬레이터 안에는 데이터셋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 있고, 이 데이터들은 바로 딥러닝에 사용을 할 수 있다. 이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모라이는 미국의 비행기 제작사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로보틱스도 마찬가지"라며 "모라이는 디지털트윈을 시뮬레이션에 옮기는 작업, 디지털 트윈을 제작하는 능력과 여러 가지 이제 그런 모빌리를 제작하고 센서를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을 로보틱스나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확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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