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이상직 전 의원 당선무효로 공석
"현행 당헌당규 과잉 측면…추후 개정 논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실시되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는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한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전북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 지역구였으나, 지난 5월 이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공석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leehs@newspim.com |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현재 당헌·당규 관련된 규정이 포괄적·과잉적 측면이 있어 이 규정을 적용해야 되는지 관해서는 여러 의견 있었다"면서도 "현재 규정과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규정이 갖고 있는 포괄적, 과잉 규정이 현실정치, 책임정치와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기 때문에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추후 이와 관련된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향후 이어갈 방침이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