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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李 대표 수사 놓고 고심하는 검찰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5:28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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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정부·야권 수사 성과 내며 수사·명분 모두 확보
文, 서해 피격 '최종 승인' 자처…스스로 수사선상 올라
법조계 "역풍 우려해 조심히 접근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전 정권과 현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정점과 함께 현 야당 대표의 최측근 두 명을 기소한 데 이어 현역 국회의원의 신병확보까지 나섰다.

특히 검찰 수사가 현재진행형이란 점에서, 당시 청와대 고위직이나 현역 의원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검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열리면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leehs@newspim.com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최측근이다.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도 같은 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된 지 단 일주일만이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실장을 기소하기 이전에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재판에 넘겼다. 최측근 두 명을 기소한 검찰의 최종 목표는 사실상 이 대표로, 검찰은 이미 그와 주변인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 등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민간사업자와 유착해, 이들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뇌물 내지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을 이 대표가 인지했는지, 또는 그가 이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애초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등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는 지난 대선 이전부터 제기된 사안이다. 정권이 교체된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자명한 사실이었으며, 실제 검찰은 정권이 교체된 이후 대장동 의혹 전면재수사에 나서는 등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함께 진행된 검찰 수사가 바로 서해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이다. 당시 청와대 의사 결정 과정의 불법성을 들여다보던 검찰은 최근 서해 피격 사건에 속도를 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는 비단 이 대표 관련 의혹만이 아니었다. '사법 정국'의 신호탄을 날린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 각 부처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부터 시작된 부동산업자 박모 씨의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이같은 전방위적 수사가 가능했던 것은 검찰이 정치권의 비판 속에서도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검찰은 서해 피격 사건,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해 청구한 영장을 대부분 발부받으면서 수사 명분과 동력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서해 피격 사건의 경우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 전 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재판에 넘긴 뒤 사건을 종결한다는 것이었다. 애초 검찰은 해당 사건의 최종책임자이자 결정권자로 서 전 실장을 지목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9 photo@newspim.com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격 사건 수사선상에 자의로 오르면서 검찰은 다른 형태의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이 최종 승인을 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검찰이 그를 조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자의로 끼어든 현재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지긴 할 것"이라며 "다만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에 대한 동시 수사는 큰 부담이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선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법조계 인사는 "자칫하다간 검찰 수사 자체가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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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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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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