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 힘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 결정 관련
곽미숙 대표의원 입장문만 발표하고 퇴장...질의응답 기다린 기자들 항의
[수원=뉴스핌] 김영철 기자 =곽미숙 의원은 지난 9일 수원 지방법원이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 힘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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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영철 기자=12일 곽미숙 의원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법원 결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영철 기자] 2022.12.12 ye0030@newspim.com |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법원 결정에 대해 곽 의원은 "대표의원으로서 직무집행만이 '일시정지'된 것"을 강조하며 대표의원 지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곽 의원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가칭,이하 정상위)에서 요구하는 새 대표의원 선출 주장을 일축하며 "김정영(수석 부대표) 직무대행이 지난 6개월간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 수석부대표 역할을 공식적으로 해 왔기에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조례에 따라 소속의원 명부와 대표의원 직무대행 직인 및 사인 인영을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공식적인 직무대행 역할을 김정영 의원이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곽 의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즉각 항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송에 임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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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영철 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 힘 법제수석을 맡고 있는 김민호 의원이 추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12 ye0030@newspim.com |
이날 곽미숙 의원과 대표단이 퇴장한 후 변호사 출신인 김민호 의원은(국민의 힘) 추가 브리핑을 통해 직무가 정지된 故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을 예로 들며 "직무가 정지된 것이지 지위 해제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탄핵심판 결과가 헌번재판소에서 판결되었듯이 이번 건도 법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표현했다.
브리핑을 지켜본 한 기자는 "법률용어를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풀 생각을 해야지 왜 자신들의 난맥상만 보여주며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기자회견을 연 의도을 지적하며 "도민들에게 사과는 없이 자기 밥 그릇만 챙기려는 모습을 보니 개탄스럽다"며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직무 정지된 곽미숙 대표 소송 비용에 대한 한 매체 기자의 질문에 "비용은 공금으로 지불되지 않는다. 지금 항고 했기 때문에 최종 비용은…(본인이) 무료로 해도 무방하다"며 "왜 그게 궁금한지 모르겠다.(본인)이 대답할 성격이 아니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ye0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