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벤처스가 건강 식단 추천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운영하는 벙커키즈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벙커키즈는 카카오벤처스와 스프링캠프, 라이징에스벤처스로부터 2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벙커키즈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건강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단을 짜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 식이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식단 관리 필요성은 알지만,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거나 비슷한 식단을 반복하다 포기하는 사람들이 초개인화 건강 식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쉽단 이용자들은 매 끼니 겹치지 않는 브랜드 식품으로 주 2회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식단이 마음이 들지 않을 경우 '바꾸기' 기능을 통해 비슷한 영양소의 다른 식품으로 교체하거나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주문할 수도 있다.
[사진=카카오벤처스] |
벙커키즈는 앞으로 맞춤 식단 추천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다양한 건강 목표를 가진 고객들로 타깃 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벙커키즈는 앱 내 행동, 구매 데이터뿐만 아니라 섭취 이후 건강 변화 데이터까지 딥러닝 알고리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벙커키즈는 지난해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이후 중앙대학교 영양 역학 연구실과 초개인화 영양 처방을 위한 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알고리즘으로 취향과 영양에 맞는 초개인화 식단을 추천, 배송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벙커키즈 팀의 린(한 문제 해결 방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주어진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하는 실행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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