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높은 물가를 통제하려면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면서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16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은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인상과 관련해, 최종 금리가 (위원회에서) 적어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회의에서 최종금리를 5% 중반대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1%의 최종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그는 시장에서 6~7% 전망까지 나오는데 대해서는 "그것은 분명히 내 기준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높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라며 "이는 연준 통화정책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높은 임금 상승률이 전반적인 물가 압력을 높인 1970년대식과는 비슷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연준이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역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일치한다.
한편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내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로 불린다. 이같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의장의 정책 기조에 더 힘을 실어줬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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