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명군이 물밀듯 몰려들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은 네트워크, 컴퓨터 프로그램과 융합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창세기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는 또 다른 선택을 강요한다.
IT 분야 전문가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상직 변호사가 집필한 '혁신과 공존의 신세계, 디지털'은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디지털 시대에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넘어 국가의 영토마저 허무는 디지털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담겼다.
특히 이 변호사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포기할 수 없는 기회와 함께 간과할 수 없는 위기도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속에 있는 '인간의 삶'이다.
곳곳에 설치된 CCTV, 고객 취향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동영상 플랫폼, 통신사와 금융사가 수집하는 개인정보 등 개인의 일상이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다. 더구나 AI가 발명도 하고 창작에도 관여한다.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일에 AI가 관여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상이 돼 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에 오류가 생기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AI로봇은 맡은 일을 하겠지만, 인간이 공격당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
위험은 과학기술 자체 또는 우리 공동체 내외부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위험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어렵고, 피해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실이 된 위험은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구, 기계와 AI는 쓰고 버릴 수 없을 정도로 우리와 물리적, 정신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변호사가 제시하는 디지털시대 공존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30 wideopen@newspim.com |
◆이상직 변호사는 제36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정보통신부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주식회사 KT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 근무하고 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의 업무를 돕기도 했다. 메타버스를 건너 디지털 대전환까지 다룬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를 집필했다.
이상직 | 이다북스 | 232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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