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키워드 언론에 도배되지 않도록 해달라"
"尹정부 3대 개혁 및 중대선거구제 토론 이뤄져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8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두 분께 부탁드린다"며 "더 이상 윤핵관 같은 키워드가 정치권과 언론에 도배되지 않도록 출마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그 어떤 외압이나 강요에 추호도 귀 기울이거나 동요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김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의 초점이 참 엉뚱하게도 산으로 가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보다 집중하고 고민해야 할 가치나 비전에는 관심이 없고, 윤심이 누구에 있는지 윤핵관들이 밀고 지원하는 후보가 누구인지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시간 낭비할 때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집권여당 지도부가 되고자 한다면 당장 대통령께서 새해 벽두 꺼내신 3대 개혁에 대한 실행방법을 고민하고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치열한 토론 등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다양한 현안 및 아젠다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 돼버렸고, 윤핵관들이 특정 후보의 출마를 막네 지원하네 따위의 논쟁이 우선이 돼버린게 당의 현실"이라며 "이런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만 타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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