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박종훈 경남교육감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 반대…권력 견제용"

기사입력 : 2023년01월12일 13:33

최종수정 : 2023년01월12일 13:33

"초등 돌봄학교 법령 규정과 정부 예산 뒷받침돼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2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도지사 교육감 선거 러닝 메이트 방식에 반대하며 도민들이 선호하는 교육감 직선제가 존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는 교육감 권력이 비대해지는 데 대해서 견제하는 것 밖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를 없애는 것은 이미 교육부 장관 교육 부총리가 대통령은 업무 보고할 때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교육감 직선제가 가지고 지금까지 이루어 왔던 많은 순기능은 생각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역기능이라고 말하는 깜깜이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이 제도를 통째로 없애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시도지사 런닝메이트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교육감이 12일 오전 10시 교육연수원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1.12 news2349@newspim.com

그는 또 "수정 보완할 수 있으면 수정 보완하는 것이 맞고 직선제가 가지고 온 순기능을 우리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교육감이 직선제가 되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해 온 우리 교육의 모습들은 참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육감은 "최근 교육 관련 단체에서 여론조사를 해도 제일 순위가 많이 나오는 교육감 선출 방법은 여전히 직선제"라고 꼬집으며 "30% 이상은 직선제를 바라고, 러닝메이트라는 것은 5$도 안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런 대중을 상대로 하는 정치가 여전히 30%가 넘는 방법하고 5%가 안 되는 방법하고 해서 자꾸 5%가 안 되는 방법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못빡았다.

이어 도민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는 것이 권력을 가진 주체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규정하며 "만약 시도지사 러닝메이트, 정당 추천 등을 추진하며 교육감들은 헌법소원 제기한다. 이 문제가 위헌으로 판결 나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초등학교 돌봄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법령으로 명확한 기준을 정해지면 정부에서는 이에 수반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교 소방안전 관리 책임자 지정과 관련해서는 "행정실장이 소방안전에 1차적인 책임진다고 해도 교장의 책임이 면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노조와 교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신중히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의 교육공무원 감축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박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너무 많이 줄여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초등학교 교원을 300명 줄여라, 중등학교 교원을 200명 줄이라고 내려온 것을 제가 줄여서 학교에 배치하면 학교 수업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기재부는 끊임없이 정원을 줄이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저는 도민들에게 선출된 권력이다. 정부를 잘 설득하고 절충해 합의를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자립과 공존의 경남교육을 위해 올해 △교육과정 실현 △학생 성장 실현 △교직원 전문성 실현 △미래학교 실현 △생태전환 실현 등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강한 실현 의지를 보였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