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해임 사실 못 받아들이는 것"
"친윤 아니라 반윤 이미지 더 강해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지도자라는 식으로 곡해를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나 전 의원이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는 것은 잘못됐다,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윤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해임한 것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어서 결국은 자기가 못 받아들인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비서실장 입장은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대통령하고의 교감이 있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저런 어떤 언론 성명을 낸 게 처음이지만 우선은 나경원 의원의 멘트가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전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49인은 일명 '나경원 비판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의 행보와 당대표 출마에 적극 반발했다.
이에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이) 결국 동의 여부를 떠나서 본인은 친윤 후보로서의 어떤 자리매김을 갖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친윤 후보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비윤의 이미지를 갖고 가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건 사실인 것 같다"며 "본인은 친윤이고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형국은 친윤이 아니라 반윤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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