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혐의 방대·조사시간 부족 2차 소환 요구
"출석 일자, 변호인과 협의...가급적 주말 활용"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인한 검찰의 추가 소환에 응해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
이어 "참으로 억지스럽고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그렇지 않을 거로 보지만 결국 이 사건은 기소된다"며 "'답정기소'다. 기소하기 위해 명분을 만드는 중이고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기소할 뿐 아니라 합리적 설명을 하면 합리적 설명을 깨기 위한 조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수사라는 게 오늘 내일 모레 안하면 큰 일 나는 것도 아니고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겠다"며 "가급적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중엔 일을 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변호인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위례·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이 대표의 최종 결재 내용·관련자 진술 등에 확인할 분량이 방대해 준비한 질문을 마치지 못했고 이에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 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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