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속에도 맥도날드(MCD)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을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4분기에 매출 59억 3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EPS) 2.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매출 56억 8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45달러였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 감소했지만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5% 증가한 수치이며 주당 순익은 전년동기 2.18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뉴욕 매장의 맥도날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같은 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 소비자들이 식당 방문을 줄이고 추세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취급하는 맥도날드는 미국내 매장에 방문 고객이 늘면서 동일 점포 매출이 10.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8.1%를 넘어섰다.
영국, 독일, 프랑스드 해외에서도 동일 점포 매출이 12.6% 증가해 예상보다 강했다. 일본과 브라질 등의 동일 매장 매출은 16.5% 증가했지만 중국내 매출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켐친스키는 "우리의 전략은 성장을 주도하고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며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손님 수 성장도 5%를 기록하며 탁월한 연간 실적을 제공했다"면서 "2023년에도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로운 레스토랑 개점에 더 중점을 두는 전략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웬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찰스는 리서치 노트에서 "맥도날드의 방어적인 매력은 4분기에 밝게 빛났으며 전 세계적으로 3분기부터 3개 부문 모두에서 의미 있게 가속화되어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하여 EPS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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