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서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 개최
"정치적 고난 속에서 권력·국민에 대해 생각했다"
'당 대표는 윤상현' 피켓도 등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윤상현 의원이 1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에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까지의 정치 여정과 철학이 담겼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어림잡아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참석자들로 혼잡을 빚었다.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대회의실 주변에는 화환이 20개 이상 줄지어 있었고, 2시 20분쯤부터는 대회의실로 들어가려는 참석자 줄이 이어져 내부로 진입하는 데 5분 이상 소요됐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2.01 parksj@newspim.com |
대회의실 내부는 이미 만석이었다.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참석자들은 통로에 서서 윤 의원을 기다렸다. 2시30분이 되자 윤 의원이 등장했고, 참석자들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당 대표는 윤상현'이라고 적힌 붉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윤 의원은 한동안 참석자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일일이 악수했다. 윤 의원 쪽으로 몰린 참석자들과 취재진은 서로 '밀지 마세요'라고 외치며 한때 혼잡을 빚었다.
자리가 정돈되자 윤 의원은 강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제 인생을 뛰어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어 책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윤 의원은 "저는 책 읽는 걸 참 좋아한다. 여름철 피서의 최고의 피서 방법이 책 읽는 거라 생각한다"며 "가끔 절에 가서 3, 4일 동안 틀어박혀 책 읽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인연의 보따리를 풀어보니 권력 주변의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인연"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란 권력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있었고 결국 권력은 항상 국민과 역사 편에 서야 성공한다는 평범하고 귀중한 진리를 얻게 됐다"며 "성공한 대통령을 찾기 힘든 이유에 대한 해답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인간의 속성상 권력에 겸손해지기 힘들다"며 "권력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때 성공한 정치인이 된다. 저는 처절한 정치적 고난 속에서 권력과 국민에 대한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우택, 서병수, 이명수, 조해진, 정성호, 김학용, 최재형, 이종성, 김선교, 윤두현, 박정하, 황보승희, 박대출, 윤주경, 서정숙, 강기윤 의원 등 20여명 의원들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가 참석자들로 붐비는 모습. 2023.02.01 parks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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