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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철수·윤상현, 마포포럼 출격...국민의힘 전직 의원 표심 잡기나서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9:13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9:13

안철수 "윤심경쟁 아닌 윤힘보태기 경쟁됐으면"
윤상현 "지금 윤핵관은 가짜 윤핵관…대통령에 부담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각각 '마포포럼'에서 김무성 상임고문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들을 만나 저마다 출마 의지를 다졌다. 마포포럼은 2020년 6월 김무성 당 상임고문이 창립했으며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마포포럼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윤심경쟁'이 아니라 '윤힘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더 좋아한다, 이런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힘'을 보탤 수 있느냐 그걸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마포포럼을 찾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2 heyjin6700@newspim.com

안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의 뜻에 따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친윤계 박수영 의원이 과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시절 윤 대통령이 "개각할 때 안 의원에게 아주 높은 장관 또는 총리직을 맡아달라 부탁했는데 거절했다"며 "(윤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상당히 섭섭해했다"고 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원하는 공약대로 110대 국정과제 제대로 만들었고 이미 두 달간 서로 일하는 방식을 맞춘 셈"이라며 "철저하게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뜻에 따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역할은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국회에서 뒷받침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만약 용산의 결정이 민심과 차이가 날 경우 당이 정확히 그 점에 대해 지적을 하고,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래서 상호보완적인 작용이 일어나야지만 당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용산과 정당이 100% 똑같은 목소리만 낸다면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이 해야 하는 일은 다른 의제로 다른 주제로 먼저 민주당보다 훨씬 선도해서 이슈를 주도하면서 당은 당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마포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심팔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안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천 파동이 생기는 게 대부분 서울이 아니라 영남 지역"이라며 "서울에선 보통 (득표율 차이가) 5% 차이 밖에 안 나다 보니까 함부로 사람을 바꾸기 힘든데 영남에선 우리 당이 많이 당선된다. 문제는 영남에선 당선되지만 결국 그 모습을 보고 실망한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저는 계파 없이 왔다. 정말로 공정하고 엄밀하게 공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그 지역에서 얼마나 명망을 가지고 존경받는 사람인지,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라든지 사회운동 통해서 얼마나 많이 봉사했는지, 또 전·현직 의원이면 얼마나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는지 계량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말로 공정하고 엄밀하게 공천하게 되면 우리 당은 더는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니라 실력 있는 공천의 정당, 공정한 공천의 정당, 이길 수 있는 공천정당으로 그렇게 국민에게 각인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언급했던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함부로 할 것도 아니고 당장 할 것도 아니다. 이번 선거(총선)는 소선거구제로 치르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많은 사람의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당제 형식으로 가는 건 맞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오후 4시30분 마포포럼에 참석해 수도권 대표론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며 "한강까지 전선을 끌어 올리는 게 대표의 능력이고 역량이다. 그런 싸움을 해야 하는데 맨날 영남, 김·장연대, PK연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윤상현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마포포럼을 찾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2 heyjin6700@newspim.com

윤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금 윤핵관은 가짜 윤핵관"이라며 "대통령에 충성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텃밭(지역구)을 남겨주고 수도권에 들어와서 진지를 구축해야 진짜 윤핵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 사람에게 `반윤`이라고 딱지 붙이고 내치고 징계하고, 이런 `뺄셈정치` DNA가 결국은 대통령을 망치고 총선승리 안 되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하는 게 솔직히 윤핵관 아닌가. 대통령에 가장 부담되는 존재가 윤핵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은 "대통령을 참 좋아한다. 애잔하게 생각하고. 사실 저하고 (대통령은) 가슴으로 통하는 사이"라며 "정말로 이 당을 혁신하고, 바꾸고 싶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내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슬로건에 대해 "그것은 당원에 대한 사기"라며 "윤핵관을 등에 업고 그게 가능하다고 보나. 그 부메랑을 맞는 게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당의 초선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해 집단서명을 한 것과 관련해선 "당 안에 있으면서 같은 동료를 이상하게, 아주 상종 못할 적으로 치부하고 내몰고 결국은 징계하고 내친다"며 "나경원을 내치는 모습은 결국 누구한테 부메랑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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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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