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자금시장그룹장)은 전략·재무통에 영업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춘 은행맨이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발탁한 인물로 꼽힌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자회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상혁 부행장을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상혁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 내정자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둔촌동지점장, 신한은행 고객만족센터 부장, 신한은행 소비자보호센터장, 신한은행 삼성동지점장 등을 거쳤다. 2016년 신한은행 역삼역금융센터장 겸 RM(기업금융영업점장), 신한은행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신한은행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신한은행장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다. 이에 정 내정자는 진옥동 회장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정 내정자는 2020년 신한은행 상무(경영기획그룹)를 거쳐 2021년부터 신한은행 부행장(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상혁 신한은행장 내정자 [사진=신한은행] 2023.02.08 ace@newspim.com |
정 내정자는 리테일과 기업금융 등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금시장그룹장을 역임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금융 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은행 경영기획 그룹장을 맡으며 조직 혁신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탈권위적인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 내정자 관련해 "미래 비전 제시와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유연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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