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66개 뿌리기업 참여…기업당 5800만원 절감"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취약부문 에너지효율화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8일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 장인열처리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이날 방문에서 한전이 에너지효율 투자를 지원한 기업을 살펴보고 지원 효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인열처리는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금속을 열처리하는 기업으로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이 10% 이상을 차지해 고효율 전기로(爐) 교체사업을 진행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취약부문 에너지효율화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8일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 장인열처리를 방문했다. [사진=한국전력] 2023.02.08 victory@newspim.com |
전기로 교체사업은 지난달 27일 준공돼 전기로 효율을 26% 개선했다. 연간 전기요금 약 53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이날 방문에서 "에너지다소비 기업이 효율 개선에 참여하는 것은 원가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한전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4월부터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과 고효율기기교체 사업을 중점 지원했다.
266개 기업이 참여해 지원금액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67억원을 집행했고, 기업당 에너지비용 예상 절감액은 5800만원으로 기업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
한편 한전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뿌리기업, 농사용고객,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요금인상에 민감한 고객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뿌리기업 사업 규모를 확대해 100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지원예산을 지난해 67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4배 확대하고, 고효율기기 지원 품목도 기존 4개에서 8개 품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에너지다소비 농사용 고객의 경우 효율개선이 시급한 전력다소비 양식장, 시설원예 농가 등을 대상으로 양어장 펌프, 인버터, LED 등 6개 품목에 대해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이다.
에너지다소비 중소기업은 정부에서 추진 예정인 중소기업 무상 에너지 진단 등과 연계해 고객이 에너지진단 이후 효율화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고객컨설팅을 집중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복지할인 대상 고객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효율가전 제품 구매 지원, 사회복지시설 고효율냉난방기 지원 등 에너지효율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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