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재개에 맞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제주관광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가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중국인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가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제주 관광 정상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09 mmspress@newspim.com |
중국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중국인 해외 단체여행을 일부 재개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여개 국가를 단체여행 가능 국가로 지정했다. 하지만 올해 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역을 강화한 한국, 일본, 미국 등은 배제해 정부 차원의 보복 조치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강화 조치와 함께 올해 1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등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날 면담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하루라도 빨리 중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기대를 갖고 준비를 하겠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제주와 중국 간 관광객이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로 전환한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입국 정책이 조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인적·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양 국가와 국민 모두 '윈윈'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해제와 함께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제를 고려한 방역대책 마련과 조속한 방역조치 완화를 질병관리청에 건의했다.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은 중국내 코로나 상황이 확실한 안정감소세에 있다면서 현재 적용 중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 의무화는 예정대로 유지하되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조기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정부의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의 조기 해제에 대비해 중국인관광객의 제주 입도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직항 노선 재개를 위해 중앙부처와 중국정부와도 지속적인 협력‧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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