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오는 2035년까지 핵탄두 비축량을 900개로 현재보다 3배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각)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민해방군이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핵전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핵탄두 비축량을 15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통신은 중국군 최고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정면 충돌하지 않는 원인을 러시아의 강력한 핵전력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미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대회에서 "(핵전력에 의한) 막강한 전략적 억지 체계를 구축한다"며 핵전력 증강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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