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성균관대와 업무협약
용사 100여명 컬러 사진으로 복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 영웅의 흑백 인물 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컬러(색채)로 되살아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4일에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생존 참전 영웅과 유족이 참석한다. '불멸의 6·25전쟁 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사업업무협약식을 한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의 전투기 출격을 기록한 김두만 장군을 인공지능 기술로 활용해 컬러 사진으로 복원했다. [사진=국가보훈처] |
특히 공군의 전설 김두만 장군, 가수 진미령(고 김동석 대령 장녀), 벤자민 포니(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 증손자) 등이 참전 영웅과 유족 대표로 참석해 참전 영웅 복원 사진을 전달한 예정이다.
복원 대상은 미국 정부가 선정한 한국전쟁 4대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 매슈 리지웨이 장군, 백선엽 장군, 김동석 대령 등이다. 2022년까지 선정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중 사진이 남아 있는 '이달의 전쟁 영웅' 100여 명, 생존 참전용사들이 간직하고 있는 전쟁 당시 사진이다.
생존 참전용사들의 6·25전쟁 당시 사진은 오는 3~4월 중 6·25참전유공자회 전국 각 지부와 지회, 보훈관서를 통해 접수받아 5~6월 중 복원한다. 보훈처는 오는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전후해 전시하고 사진첩으로도 발간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을 소환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그분들과 유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불멸의 영웅으로 기억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