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판 넷플릭스인 아이치이(愛奇藝)가 챗GPT와 비슷한 AI챗봇을 활용해 드라마 극본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치이는 15일 모기업인 바이두(百度)와 협약을 맺고 콘텐츠 검색, 마케팅, 제작, 극본 창작 등의 업무에 바이두의 챗봇을 전면 활용하기로 했다고 신화망이 16일 전했다.
아이치이는 중국내 1위 OTT사업자이면서도, 예능과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원신이옌(文心一言, 영문명 어니봇, ERNIE Bot)이라는 이름의 챗봇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어니봇은 중국판 챗GPT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는 내부 테스트 버전이 운영되고 있다.
아이치이는 바이두의 어니봇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치이측은 "IT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이치이의 비전"이라며 "어니봇을 활용해 콘텐츠 생산과 콘텐츠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크리에이터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어니봇이 공식 출시되기 전부터 어니봇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치이의 사용은 바이두의 어니봇 제품 테스트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치이는 바이두 기술팀과 함께 공동 AI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니봇을 활용해 극본을 제작하고, 콘텐츠 제작과 편집 작업에도 어니봇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치이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7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2021년 매출액 306억위안, 순손실 62억위안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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