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일이 최종적인 출석기한"
지난해 5월부터 지하철 지연 시위 혐의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의 열차 운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게 출석과 관련, 최종 통보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박 대표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해왔다"며 "20일이 최종적인 출석기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대표가 이번 통보에도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서울 경복궁역, 삼각지역, 신용산역 등에서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17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박 대표는 서울 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까지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대문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전장연 시위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박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전장연 활동가 2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2명은 불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달 23일까지 지하철탑승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02.13 seungjoocho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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