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도시숲 조성을 위해 보행자 친화 도로 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녹지와 도로 분야 간 협업행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종합청사 조성전(좌), 정부종합청사 조성 후(우).[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21 mmspress@newspim.com |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해 도로 개설과 정비과정에서 나타난 녹지공간 축소,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과의 괴리 등 현행 자동차 중심의 도로 환경을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으로 조성할 필요성이 한 몫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녹지와 도로 9개 부서와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한 여러 차례 협의과정을 거쳐 가로환경과 보행하기 좋은 도로 조성을 위한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개선 협업행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다운 가로환경 조성이라는 공통 핵심가치와 함께 분야별 기준과 원칙이 담겨 있다.
도로 개설·확장 분야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행복한 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도로구역 내 녹지부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등 도로 조성 계획단계에서부터 녹지공간 확보를 의무화하고 도로 건설로인한 녹지축의 단절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계획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분야별 역할과 협업행정 내용을 포함했으며 특히 도로 개설, 정비 추진과정에서 가로수 식재, 제거가 이뤄질 경우 추진(도로)부서와 협업(녹지)부서가 공유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제주도는 도시숲 및 가로수 조성·관리로 걷기 좋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고,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가로수 도로 재편 및 도시환경·경관 개선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하고 도민이 함께 가꾸는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이 행복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부서가 협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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