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VP 사내채용 시작한 삼성...'첨단 패키지'에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5:04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5:04

이재용 회장, 천안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 직접 점검
시스템 반도체 강자 TSMC 잡자...기술력 향상 고민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첨단 패키지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선 첨단 패키지 기술력 향상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7일 AVP 잡포스팅 시작...이재용 회장, 천안 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직접 점검키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는 지난 1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잡포스팅(사내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어드밴스드 패키지(AVP)팀이다. AVP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첨단 패키지 사업 확대와 사업부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신설한 사업 조직이다.

잡포스팅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첨단 패키지 공정 쪽에서 확보해 관련 기술력을 키우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 역시 첨단 패키지 기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점검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웨이퍼 라벨 패키지(WLP)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TSMC' 따라잡자..."여전히 TSMC 찾는 고객사 우세, 내부적 기술 고민 필요"

TSMC.[사진=블룸버그]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그간 그간 후공정으로 불리며 팹리스·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전공정에 비해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던 패키징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TSMC 견제'와 '초격차 전략'을 꼽고 있다.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지금까진 반도체 소자를 작게 만드는 데 올인했다면 이제 10나노 밑으로 가면서 개발하는 데 돈이 많이 들고 한계가 왔다"면서 "TSMC가 첨단 패키징 쪽에서 오래전부터 기술을 갈고닦아 각종 고객사에서 TSMC를 많이 찾고 있고,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삼성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선발 주자인 대만의 TSMC는 방대한 후공정 생태계를 구축해 패키지 기술에서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전통적으로 메모리 쪽 회사고, TSMC는 시스템 반도체 쪽만 올인하고 있어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메모리 쪽을 놓치지 않으면서 파운드리 쪽에도 힘을 싣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선언적인 의미에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선보였지만 이것도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강점을 갖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출발이 늦은 만큼 후공정 선도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 내부적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반도체 전문가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첨단 패키지 쪽에서 TSMC를 누를 만한 기술 포인트를 찾으려고 노력할 텐데, 그런 기술이 1~2년 안에 쉽게 되는 건 아닐 것"이라며 "타 기업들도 초격차 전략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10년간 노력한 TSMC 같은 선도업체가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술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