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미래재단과 느린 학습 아동 전용 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스핌]노연경 기자= 유니클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 학습 아동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출범한다.
유니클로는 22일 '천천히 함께'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 원을 지원해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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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천천히 함께' 캠페인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김병기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셸바 에이코 패스트리테일링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김지훈 에프알엘코리아 홍보실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 |
유니클로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원하는 '느린 학습 아동', 또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뜻한다.
이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능력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셸바 에이코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느린 학습 아동은 별도의 장애 등급도 공식적인 판단 기준도 마련되지 않아 교육과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느린 학습 아동이 맞춤형 교육을 받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은 "느린 학습 아동들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교육을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느린 학습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넓어져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