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징후는 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의사록은 "미국의 물가는 연준의 2% 목표치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도 매우 타이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임금과 물가에 지속적인 상방 압력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당시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4.5~4.75%로 끌어올렸다.
회의록은 또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위원들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또 많은 위원들이 연말 기준금리 목표를 지금(5.1%)보다 더 올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의사록에는 경제활동,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외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21~22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이 80%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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