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71)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24일 중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 금융완화란 현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 후보자는 이날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중앙은행 금융정책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하고 있는 금융정책은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이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오는 4월 8일 퇴임하면서 지난 10년 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 정책을 뒷받침해온 BOJ의 금융완화 기조가 새로운 총재 취임으로 바뀔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컸다.
그러나 이날 우에다 후보자는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다. 지속적인 금융완화에 따른 국채시장의 기능 저하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 대해 우에다 후보자는 "다양한 부작용이 생기고 있지만 경제와 물가 추이를 근거로 하면 현재의 대규모 완화가 필요하고 또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란 정부와 BOJ의 목표에 관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게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총재로 임명되면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해 적절한 정책을 시행,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형태로 물가 안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일본 경제 환경에 대해 "일본 경제는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나의 발언과 행동이 시장과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며 직책을 다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24일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24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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