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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BOJ, 출국 전략 모색해도 엔화 약세는 지속"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3:46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3:46

우에다 "당분간 완화 적절" 표명에도 출구 기대 고조
미 금리 상승 여파로 당분간 엔화 약세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4월이면 새 총재를 맞이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향방과 엔화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 전 BOJ 심의위원을 차기 총재로 지명했다.

BOJ는 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아래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했으나, 작년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급격한 엔화 약세를 겪었다. 여기에 고물가까지 덮쳐 정책 노선 변경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

우에다 지명자가 금융완화라는 현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출구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어 엔화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 [재판매 및 DB 금지] 2022.05.25 wonjc6@newspim.com

◆ '출구' 기대 높이는 시장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 24일 일본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정책은 적당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실시한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의 70% 정도는 오는 7월까지 BOJ가 긴축 스텝을 취할 것으로 점쳤고, 이 중 우에다 취임 직후인 4월 긴축 조치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은 26%였다.

또 일부는 우에다가 취임했을 때 정책 변경을 검토할 시간을 벌기 위해 구로다 현 총재가 물러나기 전인 3월 중 BOJ가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에다 지명자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지속을 고수하는 '아베파'를 의식해 현 완화정책 지속 계획을 밝히고는 있으나, 서서히 수정 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우에다 지명자는 작년 7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기고한 글에서 "많은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어 장기화된 이례적인 금융완화 틀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딘가에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완화 정책에 대한 문제 의식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엔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엔화 전망은

시장은 작년 10월 저점 이후 11% 넘게 오른 엔화 가치가 새로운 BOJ 총재 취임 후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엔화가 당분간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27일(현지시각) 골드만은 4월 BOJ 총재가 바뀌어도 당장 3월까지 정책에 실질적 변화는 없을 것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스탠스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엔화 약세 전망 이유를 밝혔다.

BOJ가 궁극적으로 완화 정책에서 출구를 모색한다 하더라도 미 금리 상승의 여파로 엔화가 앞으로도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이란 게 골드만의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질금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현재 시장환경은 BOJ가 긴축 선호로 정책을 전환하더라도 엔/달러 환율 하락에 덜 유리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이 탄탄한 미국 경기와 기대 이상의 금리 인상 전망을 채권 가격에 계속 반영한다면 추가적인 엔화 가치 약세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출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경기침체 우려가 결합해 엔화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의 전반적 포지셔닝을 측정하는 씨티그룹의 페인 인덱스(Pain Index)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올라섰다면서 , 이는 엔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4월 BOJ 총재가 바뀌면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엔화도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 149.74엔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1% 정도 올랐는데, 최근에는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엔화 가치는 27일 136.55엔까지 밀렸다. 

씨티은행 페인인덱스 추이 [사진=씨티은행/블룸버그 재인용] 2023.02.28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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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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