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79.61(+21.58, +0.66%)
선전성분지수 11783.80(81.85, +0.70%)
촹예반지수 2429.03(+19.24, +0.80%)
커촹반50지수 990.47(+4.19, +0.4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8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거래 한때 약보합권으로 내려갔지만 곧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6%,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70%, 0.80% 올랐다.
미국의 긴축 지속 전망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한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양회는 3월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하루 뒤인 5일 개막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고, 주요 경기 부양책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날 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2월 PMI를 통해 지난달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나타난 경기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제조업 PMI 전망치를 50.8로 제시했다. 또한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민간 제조업 PMI 전망치는 50.3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외국인 자금은 이날도 '팔자'를 외쳤지만 매도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9억 9500만 위안(약 1893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억 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북향자금 순매도액은 전 거래일 대비 6억 위안가량 줄어든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스마트 행정 등 디지털 경제 섹터의 강세가 눈에 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27일 '디지털 중국 건설 종합 계획'을 발표한 것이 상승 호재가 됐다. 해당 계획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촉진하는 데 중요한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부동산 섹터도 들썩였다. 중국 당국이 최근 부동산 임대 시장 발전을 강조한 문건을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5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5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7%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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