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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근 창녕군수 예비후보 "고 김부영 군수가 못다한 창녕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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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좀 먹는 검은 토착 세력과의 한판 싸움"
"불의 굴하지 않는 새로운 창녕정신 정립"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4월5일 치러지는 보궐 창녕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현재 9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뛰고 있다. 이 가운데 무소속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7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보수성향의 예비후보 중 창녕군수를 역임한 하종근 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뉴스핌>은 5일 고(故) 김부영 군수의 선거를 도왔던 하 예비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권력자의 약점을 이용, 온갖 악행을 일삼는 창녕오적(昌寧汚賊)과 토착세력들과의 싸움이라고 명명하며 새로운 창녕정신을 일으켜 세우고 창녕의 미래 비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하종근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하종근 예비후보[사진=하종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3.03.05

- 군수를 지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장 과정과 특별 기억이 남는 부문이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저는 8남 1녀 중, 다복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께서 대합면의원을 하신 덕분에 유년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 중·고교 시절에는 학생회장, 연대장을 하면서 리더쉽을 익혔고 대입 실패 후, 농촌계몽단체인 4H활동을 통해 농촌현실을 알 수 있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가세가 기울어 생활이 어려웠으나 학생회장에도 출마하여 미래 꿈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1987년 군 제대 후, 짧은 직장생활을 접고 20평짜리 작은 공장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피나는 노력으로 오뚝이처럼 일어나 반듯한 회사를 일궈 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처럼 부실기업인 한국타워크레인을 M&A해 1년 만에 매출 30배 성장이라는 기적 같은 일도 있었다. 이후 계열사도 네 군데로 늘어나고 사업은 탄탄대로를 걷던 중, 숨죽이고 있던 정치DNA가 살아나 기업은 전문CEO에게 맡기고 민선4기 창녕군수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집권당인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해 무소속으로 61.6% 득표로 당선, 군수가 되었다.

그러나 저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에 휘말려 군수직을 상실하며 좌절도 했었지만, 끊임없이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던 기간이었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된 시기이기도 한다.

- 오는 4월 5일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했는데, 출마하게 된 동기는?

▲고(故) 김부영 군수가 출마 전 저를 찾아와 첫마디가 "형님의 지혜를 빌려주십시오"였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창녕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제가 꿈꿔왔던 부자창녕의 꿈이 김 군수를 통해서라도 이뤄지기를 바랐다.

공약개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당선이 확정됐을 때는 나의 일처럼 기뻤다. 대리만족이었지만, 새롭고 신바람 나는 창녕이 되리라 믿었다.

김 군수 삼오제를 지내고 많이 고민했다. 가족들과 지인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김 군수와의 동병상련의 아픔과 슬픔은 창녕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다가왔고, 저와 김 군수가 함께 꿈꾸었던 창녕의 미래를 내 손으로 꼭 완성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이것이 출마를 결심한 이유이다.

- 출마를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16년 전, 민선4기 군수직을 상실했던 사건의 내용과 진실은 무엇인가?

▲ 먼저 저로 인해 생긴 일이고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함을 전한다. 지난 16년간 진실과 다른 결과에 울분과 억울함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 다행히 사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회사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재심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시 재판과정을 되돌아보면, 지금과는 법리 해석과 변호 논리가 많이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일은 하종근만의 일이 아니라 창녕과 창녕군민의 명예 회복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그러나 실수와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례는 역사적으로도 무수히 많다.

9년 제주 유배 생활에서 김정희는 추사체를 완성했고, 실학사상의 대가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간의 유배 생활하는 동안 백성들을 위한 많은 발명품과 주옥같은 저서를 남겨 후세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저 하종근도 16년 전의 실패와 아픔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새로운 창녕, 더 큰 성공을 거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출마 기자회견에서 창녕오적(昌濘汚賊)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하셨는데 누구를 지칭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우리 군민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선거할 때만 되면 유력후보에 기생해 권력자의 약점을 이용, 온갖 악행을 일삼는 토착 세력들을 통칭한다고 보시면 된다. 저의 사건과 고(故) 김부영 군수의 사례는 오랫동안 지역을 좀 먹는 검은 토착 세력들의 음모와 농간의 결과였음을 많은 분이 인정한다.

권력의 약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인사 부정 청탁, 부당거래 요구 등 이들이 지역에 미치는 폐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들과의 전쟁을 치러서라도 그 악습을 끊어내지 못하면, 창녕의 미래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제가 당사자이고 그 싸움을 앞장서서 하겠다.

다행히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군민들께서 꼭 이겨내라며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고 계신다. 선량한 군민들과 함께 깊숙이 뿌리박고 있는 토착세력, 창녕오적과 당당히 싸워서 창녕의 자존심과 정신을 반드시 살려내겠다.

하종근 창녕군수 예비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하종근 예비후보사무소] 2023.03.05

- 공무원들의 하 후보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명확한 것 같다. 앞으로 공무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 민선 4기 군수로 취임했을 때 저의 나이 46세였다. 패기 넘쳤고 의욕 충만했던 시기이다. 기업경영의 성공을 바탕으로 군수가 되었기 때문에 공직사회를 기업 운영하듯이 이끌어 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근무 시간 개념, 직위에 따른 업무분장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러나 오직 "부자창녕"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좌고우면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시스템에 익숙한 공무원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전해 들었다. 이제는 세월도 많이 흘렀고 저부터 성숙해진 모습으로 창녕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 나가는 동료로서, 혼연일체가 되어 일할 생각이다.

- 선거 과정은 물론 선거 후유증이 유독 심한 곳이 창녕인데, 다시 군수가 되면 어떻게 민심을 수습할 생각인가?

▲갈등과 분열로 만신창이가 된 창녕을 예전의 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은 시대정신이자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고(故) 김부영 군수와 머리 맞대고 함께 꿈꾸었던 창녕의 미래 비전들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군민화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한다.

김 군수의 외로운 선택이 헛되지 않게 서로 헐뜯고 질시하는 갈등의 요소들을 치밀하게 제거하겠다. 저부터 모범을 보이겠다. 니편 내편 편가르지 않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반드시 화합의 장이 되는 창녕을 만들겠다.

- 민선4기 하종근 군수는 짧은 재임 기간 있지만 기억 남는 사업이 있다면?

▲창서동 한센촌 생활개선사업을 말씀드릴 수 있다. 축산오폐수(돼지, 닭 분뇨)가 넘쳐 나던 마을을 쾌적하게 만들었고 그분들이 온전히 창녕군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는 따오기와 산토끼이다. 따오기는 이미 창녕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가 궁극적으로 생각했던 목표인 따오기와 산토끼브랜드를 활용해 군민들께 직접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군수가 되면 바로 시작하겠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전역의 비닐하우스 단지에 영향을 미친 농업용 면세유를 공급한 것이다. 직접 법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발의와 제안을 제가 했다. 그 외에도 산단 조성을 위해 오염총량을 늘리고 발 빠르게 토지거래 허가제로 묶어서 센트랄모텍을 유치한 일 등이 있다.

- 고(故) 김부영 군수에 대해 합리적, 실용적이었고 인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김 군수와 공유하고 있는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

▲고(故) 김부영 군수를 공직자들이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인사 문제를 들 수 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공정하고 원칙 있는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 근무성적 평정 기준 및 직렬별 승진TO 관리, 전보에 대한 기준설정 등 인사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두 번째는 국도 79호선 임해진과 북면 온천 간의 대교, 가칭 온천대교를 건설하는 것이다. 창원과 창녕이 가진 공통 자산을 활용하는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부곡·북면 간 온천문화를 공유하고, 학포와 임해진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귀촌 귀향의 공간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이다.

정주단지가 조성되면 3000명 정도 인구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 군수께서 창녕의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대합산단, 영남일반산단과 연계해서 치유관련 업종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영남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절차진행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잘 정리해서 현재 주목받는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업종 변경도 검토할 것이다. 나아가, 대구국가산단, 달성공단과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면 시너지 효과는 더 크리라 본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낙동강, 우포, 화왕산, 부곡온천을 비롯한 생태환경과 대구와 창원을 접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은 창녕 성장잠재력의 바로미터이다.

그러나 지금의 창녕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창녕의 새로운 정치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 구태를 일소하고 선량한 군민들이 맘껏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창녕 오적이라 불리는 선량한 군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지역을 좀먹는 토착 세력들의 만행을 이번 선거를 통해 꼭 단절시키겠다. 이 것이 젊고 괜찮은 사람 김부영이 꿈꾸었던 창녕의 미래를 열어가는 첫걸음으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군정으로,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군민을 위한 일에만 열중할 수 있게 하겠다. 이것이 고(故) 김부영 군수가 죽음으로 군민들께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불의에 굴하지 않는 "새로운 창녕정신(昌寧精神)"을 확실하게 정립하겠다.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고(故) 김부영 군수와 함께 계획하고 추진했던 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군민이 행복한 부자창녕을 하종근이 반드시 만들겠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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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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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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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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