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서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 시장, 최소 10배 이상 성장 가능해"
"한국 정부와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 소통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비대면 업무활동이 증가하면서 사내보안관리와 업무효율이 중요해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지사장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로,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사내보안관리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클라우드플레어는 (이처럼)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왔고, 국내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최소 10배 이상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인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에서는 기존보다 100배 이상의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클라우드플레어는 제로 트러스트(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신뢰성 검증) 시장의 1인자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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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지사장. [사진=클라우드플레어] |
클라우드플레어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 및 분산 네임서버 등을 이용해 웹사이트 보안 및 안정성, 성능 최적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275여 개 도시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으로, 국내에서는 네오위즈, 비마이프렌즈, 이제이엔, 팀블랙버드, 하이퍼커넥트 등과 협력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 안전한 하이브리드 근무(Zero Trust Network Access, SWG, RBI 등) ▲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CDN, Smart Routing, Load Balancing) ▲ 고객 대상 애플리케이션 보호(WAF, API Gateway, DDoS 등) ▲ 네트워크 보호(Magic Transit, Magic Firewall) ▲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상에 애플리케이션 구축(Workers, R2, D1)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젠 테일러 클라우드플레어 수석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적으로 1만1500개 이상 기업에 대한 피어링 역량을 구축하고,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95%에게 50ms 이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의 20% 정도가 클라우드플레어에 의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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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클라우드플레어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클라우드플레어] |
아울러 "한국의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논의하면서 클라우드플레어의 솔루션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제로 트러스트의 경우에는 한국 기업의 20%가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가)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며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수요는 국내외 대기업을 위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한국 시장 진출은 혁신의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장은 전문 인력 채용 및 투자 확대를 통한 클라우드플레어의 한국 사업에서 성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플레어는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국내 파트너사(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 글로벌, 솔박스)와 협력해 신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끝마쳤으며, 기존 대비 인력을 늘려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올해)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으로 클라우드플레어는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국내 엔터프라이즈 및 대형 고객사에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전환점을 갖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기존 대비 인력을 5배 가량 충원해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