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기술을 장착해 업그레이드 한 자사의 새로워진 검색엔진 '뉴 빙'(new Bing)의 이용자 수가 출시 한 달여만에 급증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빙을 이용하는 하루 활성 사용자(DAU)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용자를 의미한다.
기존의 빙 검색엔진에 챗GPT 기술을 장착해 체험을 신청한 제한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중인 뉴 빙은 지난달 7일 출시했다.
MS는 "(뉴 빙) 이용자들의 3분의 1이 빙 검색엔진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며 "이는 놀라울 정도로 눈에 띄는 수치이나 여전히 빙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낮은 한 자릿수"라고 말했다.
빙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검색엔진이지만 점유율 차이는 1위인 구글과 비교불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92.9%, MS의 빙은 3.03%에 불과했다.
구글도 지난달 8일 AI 검색엔진 '바드'를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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