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행사 연설·UIC 의장 면담 등 소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김한영 이사장이 모로코에서 열린 제11회 고속철도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고속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철도산업계의 해외 진출 환경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개막행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고속철도 미래'에 대해 개막 연설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철도환경 변화와 고속철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철학, 대한민국의 철도정책 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지난 7일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전광판 및 왼쪽 두 번째)이 '제11회 고속철도대회' 기조연설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고속철도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
김 이사장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각국의 철도발주 의사결정자인 고위급 인사들과 개별 면담하며 한국고속철도 세일즈 마케팅을 펼쳤다.
국제철도연맹(UIC) 의장인 폴란드 철도공사 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폴란드 고속철도사업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철도연맹(UIC)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철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철도 수송분담률 증대를 위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하자고 협의했다.
공단은 글로벌 고속철도 시장 확대에 맞춰 고속철도대회장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K-철도 홍보관을 개설했다.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이집트 장관 수석 자문, 폴란드 고속철도사업 발주처 직원 등 방문객들에게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맞춤형 수주활동을 수행했다.
김 이사장은 모로코 행사를 마치고 지난 13일 스페인 국영 철도시설관리기관(ADIF)을 방문해 양 국가의 철도운영 경쟁체계에 대해 논의하고 고속철도 및 인프라 계획 등 16개 분야를 포함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고속철도 노선을 4개 열차가 선로를 배분받아 운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와 관련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이사장은 국제 고속철도 행사 참여 및 스페인 ADIF 와 MOU 체결 추진에 대해 "올해가 우리나라 철도역사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녹색 교통수단인 철도의 지속발전, 안전제일, 철도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진정한 철도시설관리자로 거듭날 것"이며 "K-철도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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