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4일 한미 양국이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군사훈련에 돌입한 것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공동 군사훈련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유관 당사자들은 모두 자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일을 많이 해야 하고, 반대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정세가 오늘날의 상황에 이르는 데 얽힌 문제는 분명하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관련국이 회답을 거부하고 있고 오히려 대북 압박과 위협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재작년까지 한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제재 완화 등의 보상을 취하지 않은 것을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꼽은 것이다.
한편 13일부터 시작한 한미 군사훈련은 11일 동안 이어진다. 20여 개 야외 실기동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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