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희망하는 학생에게 영재교육 기회를"…과학고·영재학교 운영계획 공개

기사입력 : 2023년03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9일 09:00

정부,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 발표
의약학계열 진학 과학고·영재학교, 교육비 환수 유지
대학 수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
올해 과학기술원 부설 AI 등 과학영재학교 설립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영재학교·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고도 의약학계열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비 및 장학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영재학교·과학고의 교육과정을 일반고등학교에 일부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영재학교는 입학전형의 사교육 유발 정도 등을 점검해 2025년부터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19일 공개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앞서 정부는 20년 동안 총 4번의 영재교육 계획을 세우고,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왔다. 이번 계획에는 2027년까지의 방향과 과제가 담겼다.

우선 최근 대학입시에서 논란이 되는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앞으로 안정적으로 적용해 이공계 진로 지도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1년 4월에 마련된 제재 방안에 따르면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과학고·영재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는 진로‧진학 지도를 하지 않도록 했다. 또 영재학교는 교육비, 장학금을 환수하고, 과학고는 졸업시 수상 및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일반 학생의 경우에도 본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탐색·계발할 수 있도록 영재학급 등의 선교육·후선발 방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재학급은 각 학교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의 재능 계발을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 중심의 영재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현재 영재학교는 1989년 설립된 서울과학고를 비롯해 전국에 총 8개교가 있다. 공립 7개교, 국립 1개교의 영재학교가 운영 중이다. 과학고는 한성과학고를 비롯해 전국에 20개교가 공립으로 운영 중이다.

이공계·과학 분야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게 대학 수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도 실시된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교육과정에 대학 1학년 수준 과목을 편성하고, 대학 입학 후 해당 과목의 이수 학점으로 인정하는 'AP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과학‧수학과 연계해 인공지능(AI), 데이터과학, 바이오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올해부터 과학기술원 부설 AI 등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영재학급·영재교육원은 2027년까지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영재학교·과학고 SW·AI 특화 교육과정은 지난해 2개교에서 2025년 28개교로 크게 늘려 첨단기술 발전에 대응한 디지털 인재를 조기에 발견하기로 했다.

/제공=교육부 2023.03.19 wideopen@newspim.com

지역의 예술 영재교육을 위해 지난해 기준으로 8개 시도에만 있었던 대학부설 예술영재교육원을 2027년에는 17개 시도별로 1개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영재학교는 입학전형의 사교육 유발 정도 등을 매년 점검하고, 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를 2025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평가는 소관 부처가 5년 주기로 서면 또는 방문 등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과학고의 조기졸업 제도 개선 및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도 추진된다. 학업성취도·지능검사 결과 등 대상자 선정 기준 및 규모를 고려해 2025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영재학교·과학고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고, 영재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책무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