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국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3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세계 21개국(한국 미포함)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의 호감도는 9%로, 최하위다.
갤럽은 올해로 23년째 미국인의 세계 국가별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갤럽은 "미국,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갈등을 빚는 북한의 경우 호감도가 31%를 넘은 적이 없다"며 "최근 20년동안은 15%를 넘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해 조사 때 15%에서 6%포인트(p) 급락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경우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지난해 조사 때보다 6%p 오른 68%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국가들은 ▲캐나다(88%) ▲영국(86%) ▲프랑스(83%) ▲일본(81%) ▲독일(80%) ▲대만(77%) ▲인도(70%)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집트(68%) ▲브라질(64%) ▲멕시코(59%) 순이다.
캐나다와 영국은 매년 조사 때 꾸준히 1, 2위를 차지하는 국가이며 일본과 독일도 매해 높은 호감을 받고 있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호감도 50% 미만의 하위권 국가들로는 ▲쿠바(42%) ▲사우디아라비아(30%) ▲팔레스타인 당국(26%) ▲이라크(17%) ▲아프가니스탄, 중국, 이란(15%) ▲북한, 러시아(9%) 순이다.
갤럽은 지난 1979년부터 매년 호감도 조사 때 중국을 포함하고 있는데 15%는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5%p 하락한 수치다.
갤럽이 지난달 조사한 미국인들의 세계 각국 호감도를 나타낸 그래픽. [사진=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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