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 참가
임의 상륙작전 지역서 목표물 타격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한국과 미국, 영국의 해병 수색부대가 고강도 공중·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23일 "한·미·영 수색부대가 22일과 23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미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를 비롯해 최초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원도 참가했다.
한국과 영국 해병대 수색팀이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고무보트(IBS)타고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영국 코만도 부대는 수색 정찰과 침투,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 부대로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6·25전쟁에도 참전해 용맹을 떨쳤던 베테랑들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영 수색작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인과 팀 단위의 해상과 공중침투능력을 배양했으며, 연합 기동사격 등을 실전적으로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훈련은 임의의 상륙작전 지역에 연합 수색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은밀히 침투해 목표를 정찰하고 화력을 유도하여 타격하는 계획으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
공중과 해상에서 침투한 한·미·영 수색부대원들은 은거지를 구축한 가운데 정밀한 화력 유도로 목표를 타격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료했다.
훈련 2일차에는 한 해병대 장병들은 연합으로 기동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한국지형에서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훈련에 참가한 1사단 수색대대장 김철명 중령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수색대 중대장 에단 해밀턴 대위는 "한·미 연합 수색팀 훈련은 굉장히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며 "고위험 훈련을 통해 양국 해병 수색팀은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동맹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영국 40 코만도 브라보 중대 소속 마린 존스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해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