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교 50주년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모두발언
40조 규모 신수도 건설사업, 적극 지원 의지 강조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은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과제"라며 인니에 대한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계기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TF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3.10 yooksa@newspim.com |
특히 방 차관은 40조원 규모의 인니 신수도 건설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토대로 다양한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하고 양국 협력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양국 정부는 EDCF 지원규모를 6억불에서 15억불로 상향하는 기본약정을 체결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신수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또 방 차관은 "상호 보완적인 양국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인도네시아 경제・산업의 발전을 함께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방 차관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녹색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 동행이 계속돼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또한 기업과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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