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기 주주총회 개최...안건 3개 통과
미국 애리조나 공장 진행 여부 상반기 결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부회장은 "일본 도요타와는 현재 논의 중으로 합작공장 설립 여부 등을 포함해 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3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엔솔은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와 미국 현지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있다. 현재 도요타 등 다양한 완성차 기업과도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LG에너지솔루션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LG엔솔] |
미국 애리조나 공장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선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경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1년 전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28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를 들여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난해 6월 애리조나주 배터리공장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다.
LG엔솔 주가에 대해선 권 부회장은 "올해 주가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및 주요 경영진, 주주 및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7명에 대한 이사보수 한도도 지난해와 같은 80억원으로 책정했다.
LG엔솔 상장 이후 일반 주주가 참여하는 첫 주주총회로 전자투표제가 도입돼 주주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였다. LG엔솔은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선임했다. 박 신임 사외이사는 산업부에서 통상정책국장, 무역정책관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로 통한다.
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5조5986억 원의 높은 매출과 1조2137억 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 한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추고 오는 2025년까지 자원 선순환체계 목표 등 밸류체인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