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미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며 은행권 스트레스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한 재계 행사에 참석한 블라드 총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5.5~5.75% 범위로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2023.03.29 kwonjiun@newspim.com |
이 같은 금리 전망은 지난해 12월 총재가 제시했던 범위보다 0.25%포인트 높은 것이자, 3월 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제시한 연말 금리 전망치 5.00~5.25%(중앙값 5.1%)보다도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총재는 "강력한 경제와 금융권 스트레스가 수 주에서 수 달 내에 해결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진 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재는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대한 미 당국의 대처는 위기 확산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고 신속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진 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미 금융당국에 의해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해서는 "매우 드문 경우"라면서 "SVB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은행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84년 있었던 콘티넨탈 일리노이 내셔널뱅크, 1998년 롱텀 캐피탈 파산 사태 등을 언급하며 일부 금융기관이 금융 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파산하는 건 "상대적으로 흔한 일"이라며 당시에는 상당한 관심을 끌지만, 궁극적으로 미 거시경제 악화를 알리는 전조현상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SVB 파산 사태가 미 금융권 붕괴 전조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개별 은행의 특수 사례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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