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그래도 기초적인 사실은 좀 확인하고 해야"
민주 "진실 증언해달라 한 것...위증 요구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자신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과 관련해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또다른 신작 소설을 시작하는 모양"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기초적인 사실은 좀 확인하고 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27 leehs@newspim.com |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에게 자신의 재판 증인으로 나와 달라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던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대표비서실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구속된 김씨에게 증언을 요청한 것은 경기지사 시절 백현동 사업과 무관한 별개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한 것이며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김 씨가 2019년 2월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재명을 고소한 김병량 전 시장 측에서 이재명을 사칭 주범으로 몰아가기 위해 최PD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한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당대표비서실은 "김 씨는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식의 증언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최철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피고인을 검사 사칭의 주범으로 몰고가는 데 협조해 달라는 취지였나'는 변호인 질문에 '김병량의 성품상 그런 취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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