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해상훈련 니미츠함 승선
훈련 상황 현장 점검·한미 장병 격려
"미 확장억제 공약 행동화 지속 협력"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7일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인 미국의 핵항모 니미츠함에 승선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히 압도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하고 있는 한미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1975년 취역한 미 3함대 소속 니미츠함(10만t급)은 FA-18(슈퍼호넷)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약 90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닌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 의장은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적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행동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니미츠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공약의 행동화를 현시하고 강화된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일환으로 이뤄졌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