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올해 첫 'ACC 테마강좌'를 정추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문화교육으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전당은 정추 탄생 100주년 특별전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 역사 속에서 망명을 선택한 음악인류학자 정추 탄생 100주년 특별전과 연계해 ▲전시기획자와의 만남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과 노래 ▲정추의 음악언어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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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테마강좌' 포스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03.29 ej7648@newspim.com |
강의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 둘째 주 화요일과 목요일 ACC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 4·5에서 모두 5차례 열린다.
'고려인 이산(korean diaspora)'의 흔적을 쫒아 온 영화 '고려아리랑'의 김소영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자신의 영화를 소재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강제 이주 등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되짚는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 결 관장은 고려인 사회로 들어가 그들의 음악을 기록하고 꽃피우는데 앞장 선 음악인류학자로서 정추를 조명한다.
5월에는 정추의 음악 이야기가 찾아온다. 이경분 음악학자(서울대 객원연구원)는'정추의 음악언어와 망명'을 주제로 정추의 초기 교향악 작품을 소개하고 망명이 그의 음악세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김보희 음악학자가 '정추와 고려인 창작가요'를 화두로 정추가 남긴 고려인 창작가요를 들려주며 고려인 음악의 디아스포라(diaspora)적인 특성을 공유한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강좌를 계기로 정추의 음악과 그가 함께 하고자 했던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