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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칭과기, 中 최초 7나노 차량용 반도체 양산 공급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09:26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09:26

콕핏제어칩 TSMC 위탁생산
중국 고객사에 공급 중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한 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가 7나노 수준의 자동차용 반도체(SoC)를 제작해 중국 자동차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중국 업체로는 최초로 7나노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사례다.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영국 ARM의 합작사인 신칭과기(芯擎科技, Siengine)가 30일 본사가 위치해 있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칩 양산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중국경제망이 31일 전했다.

양산된 칩의 명칭은 '룽잉이하오(龍鷹一号)'로 영문명은 'SE1000'이다. 이 제품은 콕핏(운전석) 제어칩으로, 자동주차, 운전자 모니터링 등 첨단주행보조 기능도 지원할 수 있다. SE1000은 83mm²의 사이즈에 88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으며, 87층이 적층됐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고성능에 전력 소모가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콕핏의 전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ISO9001 품질인증과 ISO26262 ASIL-D 등급의 성능안정 인증도 취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미 SE1000은 중국 자동차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수십만개의 제품이 고객사에 공급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측은 "이 칩을 탑재한 자동차 모델이 올해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대만 TSMC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다. 화웨이(華爲)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나 파이티움 등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중국의 팹리스는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지 못하지만, 신칭과기는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기업이 아니다.

신칭과기의 왕카이(汪凯) CEO는 발표회에서 "3년만에 개발과 테스트, 인증의 전과정은 물론, 양산과 공급까지 완성됐다"면서 "현재 회사측은 차세대 스마트 콕핏 칩과 자율주행 칩, 차량용 CPU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칭과기는 스마트카 솔루션업체인 이카엑스(亿咖通科技, ECARX)가 ARM차이나와 공동으로 2018년에 설립한 업체다. 이카엑스는 지리자동차 리수푸(李書福) 회장과 지리차연구원 선쯔위(沈子瑜) 부원장이 지난 2017년 공동 출자해 설립한 차량용 스마트솔루션 업체다.

리수푸 지리자동차 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자동차용 칩은 스마트카를 제조하는 핵심 부품"이라며 "SE1000는 중국의 산업체인과 공급망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칭과기는 지난해 7월 A라운드 투자유치에서 100억위안을 투자 받은데 이어, 12월 A+라운드 투자유치에서 5억위안의 자금을 모집했다. A+라운드에서 기업가치 70억위안을 산정받았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신칭커지의 양산 발표회 모습[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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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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