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청풍호 벚꽃축제 열려
현지 벚꽃길 명소 5선 소개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제천의 벚꽃은 이번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1일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는 현지 벚꽃길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제천은 국토 중심 중부내륙지로 고도가 높고 산지가 많은 탓에 기온이 낮아 벚꽃 명소가 많다.
청풍호 벚꽃.[사진 = 제천시] 2023.04.01 baek3413@newspim.com |
◇시내(제천역~중앙동문내토시장~제천시보건소)
서울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타면 제천역까지 한시간이다.
제천역에서 역전시장을 지나 중앙, 동문시장 방향으로 오르면 도심 한가운데 벚꽃길이 있다. 벚꽃나무가 도로를 끼고 쭉 심겨있어 구도심과 어우러진다.
시장에 들러 달빛정원을 함께 둘러보고, 장터에서 빨간오뎅 등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좋다.
◇하소천(제천시 서부동 1241)
하소천은 제천IC에서 제천시청을 지나 시내방향으로 들어오면 처음 보이는 야트막한 세천으로, 영서, 용두, 청전 세 동을 지난다.
고저차가 거의 없어 천을 따라 가볍게 산보하기 좋다.
강둑을 따라 벚꽃나무와 오래된 주택가가 있어 독특한 매력이 있다. 특히 벚꽃이 흩날리면 더 좋다.
벚꽃 야경. [사진 = 제천시] 2023.04.01 baek3413@newspim.com |
◇덕산면 수산2리(광천) ~ 도전리 ~ 용하구곡(용하야영장)
옥순봉 출렁다리를 지나 덕산쪽으로 나가면 수산2리 인근에 광천이 흐른다.
수산2리부터 덕산면 도전리, 용하구곡(용하야영장)은 이른바 숨겨진 '벚꽃맛집'이다. 휘어진 광천변을 따라 수 킬로미터(km)에 달하는 벚꽃나무들은 마치 터널처럼 보인다.
여기 들어서게 되면 어지간한 운전자는 속도를 늦추게 된다.
전형적인 농촌 동네지만 근방에 캠핑장 10여개가 몰려있을 만큼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옥순봉 출렁다리, 벚꽃, 야영까지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 세명대 '세로수길(본관동~하늘못~한의과대학)'
제천의 진산(鎭山․고을을 지키는 산)인 '용두산'아래에 있다.
세명대 본관부터 한의대까지 길다란 '세로수길'은 왕복 2km에 달하는 벚꽃길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측, 우측, 중앙 세 라인에 나무를 심어 정상에서 바라보면 제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벚꽃이 쏟아져 흩날리듯 아름답다. 재미있는 캠퍼스를 주제로 대학 측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있어, 젊음과 제천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다만
경사가 꽤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가야 한다.
청풍호 분수와 벚꽃. [사진 = 제천시] 2023.03.29 baek3413@newspim.com |
◇제27회 청풍호 벚꽃축제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청풍면 물태리(청풍호로 2048)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27회를 맞이했으며 4년 만 대면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1일차부터 3일차까지 풍선마임, 서커스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밴드,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플리마켓인 '온세컬쳐마켓'과 공예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3년만 대면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야간 벚꽃레이져 쇼를 기획해 벚꽃과 어우러지는 불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벚꽃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화해 3일~5일 사이 시내쪽 '제베리아산 벚꽃'도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풍명월 도시 제천에 방문해 봄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