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의약품 개발 대표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Hybrozyme™(하이브로자임)'의 첫 적용 품목이 임상 3상에 진입함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 1,300만 달러에 대한 대금을 청구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사용되는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 2020년 기술수출한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것이다.이 내용은 지난 2월 14일 뉴스를 통해 알려진 바 있으며, 파트너사로부터 임상개시의 공식 통보를 받고 절차에 따른 대금 청구를 통해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대금은 통상 1개월 안에 수령된다. 회사에서는 이번 일을 통해 ALT-B4 첫 사용 제품의 상업화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제형의 항체치료제를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방식은 여태까지 임상 단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신뢰도 높은 방법"이라며, "해당 파트너사와도 품목허가 후 상업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된 사항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신년사 등을 통해 유럽 CMO에서 cGMP 수준의 프로세스성능 적격성 평가(PPQ) 인증 등을 진행할 것이라 밝혀왔다.
한편, 하이브로자임은 2018년 알테오젠이 단독 개발한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층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여, 기존에는 피하로 흡수할 수 없던 약물이 주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로 투약이 가능하게 한다.
플랫폼 기술의 특성상 여러 기업에 해당 기술을 기술수출 할 수 있으며, 2019년부터 해마다 1건씩 이를 진행하여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단 두 회사만이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후발 주자 억제를 위한 강력한 특허 장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항체 치료제의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그 쓰임새가 커지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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