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3일 낮 12시 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 등이 11시간째 진화 중이다.
이날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497-2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돼 오후 3시 10분을 기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장비 81대와 인력 938명을 투입했고 7대까지 투입됐던 헬기는 해가 지면서 모두 철수했다.
야간에는 전문진화대원을 긴급 투입해 진화를 이어갔다.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산불이 확대되자 오후 10시 50분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0시 50분 기준 진화율은 29%, 산불영향구역은 약 280ha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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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함평 산불 발생 10시간째...야간 진화 작업중 [영상=독자제공] 2023.04.03 ej7648@newspim.com |
이 불로 이날 오후 10시 기준 임야 97㏊가 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추산됐다. 또 산 아래까지 날아온 불씨가 번지면서 농협에서 운영하는 복분자 공장과 비닐하우스 등이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00여 명은 신광면사무소와 경로당, 덕산교회,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면적 100~3000ha, 평균풍속 11m/s이상, 예상진화시간 24시간~48시간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심하고 야간 상황을 고려해 밤사이 진화와 저지선 구축에 주력하고, 내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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